웹게임으로도 준수한 성적을 냈고, 모바일로 넘어와서도 대박을 쳤던 파티게임즈의 대표작 아이러브 커피. 이 전작의 인기를 힘입어서 여러가지 기능들을 추가하여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확장을 꽤하였는데 과연 전작만큼의 재미를 줄것인가?
일단 아이러브 파스타는 전작 아이러브 커피의 기본적인 시스템들을 모두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골손님 시스템, 면 ㅡ> 파스타로 변환하는 베이스 시스템, 일반 손님들과의 소소한 이벤트들.
허나 단순하게 아이템만 바뀐것은 아닙니다.
첫번째 일단 커피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느꼈을 압박감중 하나였던 원두 태워먹는일은 파스타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런상황을 보지 못한것일수도 있지만 아무리 오랫동안 접속을 하지 않아도 한번 제작을 시켜놓은 면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면 수급과 관련되어서 어려움도, 시간적인 압박감에서도 해방되어 이것은 정말 환영할만한 요소라 할수는 있겠습니다.
근대 커피할때는 좀 이렇게 되면 매우 좋았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상하지 않는 파스타는 뭔가 썩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요? 그것은 커피때와는 다르게 면 소비가 많이 되지 않아 면의 소중함이 전혀 없기 때문일겁니다. 단순 계상상으로는 면의수급시간보다 파스타 판매에 들어가는 면의 소비량이 더 많긴하겠으나 이것은 진짜 수시로 접속해서 요리를 팔 경우에만 해당하는것.
커피가 많은양의 원두를 소비하여 많은양의 커피를 판매하는 방식이고 이에 따라 한번 커피를 완판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었다면 파스타는 적은양의 파스타를 소비하여 적은양의 요리를 판매하는 방식이라 요리를 완판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은데요, 다른것도 안하고 이것만 붙잡고 있을수도 없는일이고 너무 빠르게 회전이 되니 왠간해서는 이것을 따라기가 벅차다 할수있겠습니다.
그렇기에 분명 플러스가 될만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와 닿지도 않고 빠른 회전에 지쳐서 금방 질리는 상황이 오고맙니다.
두번째로 파스타엔 커피에 비해 너무 많은 요소가 추가가 되었습니다.
새로 추가된 시스템은 와인시스템, 시장시스템, 재료시스템, 3시간마다 초기화 되는 영업 시스템, 가맹점 시스템들입니다.
근대 분명 플러스적인 요소로 추가한 시스템이건만 실제로 해보면 진짜 마이너스적으로 다가오고 있는게 문제입니다.
먼저 와인시스템. 레드, 화이트,스파클린의 3종류 와인들을 가지고 손님들이 요구하면 취향에 맞게 전해줘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인데 잘만하면 돈도 짭잘하게 벌리고 좋긴하나 모든 손님의 취향을 외워야만 하는 새로운 과제를 주고있기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고만 있습니다.
(전 리스트 뽑아놓고 리스트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만 처리하고 잇는데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이야기겠지요.)
두번째, 시장 시스템과 재료시스템. 요리를 만드는데 다양한종류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이 재료들을 시장을 통해서 구매를 하게됩니다. 근대 뭐 이건 솔직히 좀 되게 필요가 안느껴지는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대충 대충 주문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료가 매우 남아도는 상황이 만들어지거든요. 각 재료별로 600개씩 잔고가 남아있는 상황에도 놀리긴 아쉬우니 추가 발주를 넣고 있을때면 과연 이게 뭘 의도한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들 따름입니다.
세번째, 영업시스템. 이건 여러모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3시간마다 초기화 되고 12번 영업을 성공하면 각종 이득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귀찮다는 단점이 있겠네요.
네번째, 가맹점 시스템.
가맹점이라고 해야하나 가판라고 해야하나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는 안는 이것은 친구의 가판대에 등록이 되어있으면 매일 한번의 보상을 받을수 있고 내 가판대에 등록되어있는 친구가 보상을 받으면 주인인 나도 보상을 받을수 있는 소셜 요소인데 상당히 계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 아이디당 4개의 가판대를 보유하고 있고 각 가판대엔 한명의 친구만 등록이 가능하다보니 한번 차지하면 해당 친구가 게임을 하지 않아도 계속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좋으나 친구의 가판대를 차지하기가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가판대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도 게임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긴하나 관련된 퀘스트가 나오면 솔직히 좀 많이 짜증이 나더군요.
반면 내 가판대는 친구가 꾸준히 게임을 하면서 와서 보상을 받아가야만 이득인데요, 게임을 계속 하는 친구가 많으면 문제가 없으나 그러지 않은 경우에는 상당히 쓸모가 없다 할 수 있겠습니다. 카톡 친구가 없으면 게임친구로 추가를 하는 대안이 있긴하나 어쨌든 현재로선 참....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임을 해보면 가장 짜증나게 만드는게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퀘스트에서 친구에게 뭔가를 요청해야하는 경우입니다. 커피때도 있었던것이긴 하지만 파스타에서 유독 더 짜증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친구 리스트를 불러오는 방식이 게임을 하고 있는 친구를 우선적으로 나열하는게 아니라 그냥 카톡 친구들을 그대로 불러오고 그중에서 게임을 하는 친구에 썸네일에만 표시를 해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게임을 하고 있는 친구들만 자동적으로 전부 선택할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으니 전체 요청은 할 수 있으나 한 두명만 추가로 요청해야하는 상황등에서도 전체로 요청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박게임의 후속작으로 화려하게 주목받으며 시작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러브 파스타.
다른 시스템 하나도 추가 안하고 원두 ㅡ> 면, 커피 ㅡ> 요리 로만 바꿨어도 이보다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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