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한 회사의 책상을 반품하고 그날 저녁 주문을 했던 책상.
주말이니까 배송을 안하리라 생각하고 월요일날쯤 올거라 생각을 했지만.
이게 왠걸 토요일날도 배송을 하는것이었다.
덕분에 계획에도 없었던 대청소를 하게 되었다.

이것저것 그동안 장소가 마땅치않아서 짱박혀있던 물건들도 꺼내고
책들도 정리하고. 컴퓨터도 옮기다가 든김에 먼지나 털자 생각해서 먼지도 털어냈다.
먼지를 털면서 조만간 윈도우를 밀 예정이기에 이참에 5개나 연결해놓은 하드를
하나 띠고 씨디롬을 다시 연결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하드들의 위치도 조금씩 조정을 하고 전부 연결을 마쳤는데
부팅이 안돼는게 아닌가.. 화면도 아예 나오지를 않고 띠~ 소리만 반복적으로 났다.


순간 좇됐다 란 생각이 들면서 내가 뭘 건들였지?
잘못건들인거나 뽑은게 없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부 정상적으로 다 잘 꽃혀있었다.
파워문제인가 싶어 파워선들을 건들이다가 프론트의 팬에 연결되는 전원 소켓의 선하나를
뽑는 사고가 발생해버렸다... 다시 선을 꼽으려고 해도 들어가지를 않고.
임시방편으로 다른 선에 선을 엮은후에 소켓에 살짝 박아놔서 작동은 하게 해놓았다.
물론 잘 못 건들이면 다시 빠지겠지만...
어찌돼었든.. 파워문제도 아니고 선문제도 아니고... 메인보드가 나갔나보다 라고 생각을 하고있는데
친구와 전화통화중에 그래픽 카드이야기가 나왔다.
그래픽 카드 잘 꼽혀있어서 신경을 안썼는데 하드를 빼고 끼고 하면서 그래픽카드가
안건들려고 해도 안건들수 없었기에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그래픽카드를 뺐다가 다시 꼽고 하드를 연결해 부팅을 해보았다.

역시.. 그래픽 카드 문제였다..OTZL 이런 간단한것을 가지고 2시간을 넘게 고민을 하고
작업을 했다니.... 흑....

그래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전부 조립을 하고 집어넣고 주변정리를 했다.


정리를 하고나니 이제야 좀 사람 사는 방같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책상아래의 선들은 도저히 정리 불가능...해보였다.
정리하고 싶지만.. 방도를 모르겠다.. 옥의 티라고나 할까.

책상에 컴퓨터를 넣는 공간에 컴퓨터를 넣었는데. 정확하게 딱 사이즈가 꽉 차버렸다.
이래서는 컴퓨터에 절대 좋지 않은데 라는 생각은 들지만
어짜피 요즘엔 컴퓨터 게임같은것도 잘 안하고 당분간은 이대로 써봐야겠다.

여차하면 위로 올리면 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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