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뮤니티들중에 제가 접속하는 몇 안되는 사이트에서 연극단에서 일하시는 한 회원분이
연극 '모범생들'의 무료 초대이벤트를 하셔서 얼싸좋다 하고 신청하고
2009년 4월 12일 대학로의 원더 스페이스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이날 4자리를 신청했고 같이 갈 사람은 찾다가 그닥 친하지는 않지만 면식이 조금 있는 한분을 초대했는데
막상 당일에 연극시간을 몰랐다며 늦었다고 안온다는 식으로 펑크를 내버려서 3명이서 가게 되었습니다.
약도를 대충 보고 갔음에도 중간에 엉뚱한 길로 빠져서 한바퀴를 돌고 겨우 찾아간 원더 스페이스.
원더 스페이스엔 3군대의 극장이 있더군요. 동그라미, 세모, 네모 극장식으로
제가 본 모범생들은 1층 동그라미 극장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데스크에 가서 클리앙 초대라고 말하고 이름을 확인한뒤 4장의 티켓을 받았습니다.
티켓이 무려 2만원이나 하더군요..평소의 연극을 보질 않으니까 얼마하는지는 몰랐지만
조금 비싼 느낌이 들더군요. 티켓을 공짜로 받았으니 천원이란 거금을 들여서 팜플렛을 샀습니다.
같이 간 녀석들에게도 사라고 권유했지만 극구 사양해서 혼자 사야했다지요.
분명 티켓에는 좌석이 정해져있었지만 그런거 무시하고 아무 자리에나 앉으라고 해서 적당히 중앙에 앚았습니다.
객석 맨 뒤에는 음향이나 조명등을 관리하는곳으로 추정되는 관리실이 보였습니다.
연극이 시작하기전 한장 찰칵! 연극에 유일한 소품인 책상의 모습입니다.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는지라 주 배경이 학교이지만 그외에 세면대나 옥상 난간등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홍우진(민영), 이호영(명준), 김슬기(수환), 김대종(종태)
연극은 성공하기 위해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려고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안오르는 성적으로 고민을 하는
모범생 명준과 그의 친구 수환이 수학 시험의 압박을 못이기고 공부 범위를 나눠서 서로 컨닝을 하는것을 모의하다
종태에게 들키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데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내용도 재밌게 잘 구성해놔서 즐겁게 관람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돈도 많고 공부도 잘하는 넘을수 없는 벽의 존재인 민영을 넘을수 없었다는 결말은
현실적이긴 하지만 살짝 씁슬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OTZL
주인공들이 마지막에 말하는 '우린 모범생들이잖아요' 라는 대사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더군요
성적제일주위에 빠져있는 국내 현실상을 비판하고 있는 모범생들은 4명의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고
살짝은 무거울수도 있을법한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밝고 유쾌하게 잘 풀어나갔던것같습니다.
보고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연극 모범생들. 역시 잘 만든 작품은 주변에서 알아준다고
계속 연장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원더 스페이스에서 자리를 옮겨서 대학로 SM 스타홀에서
8월 2일까지한다고 하니 한번쯤 보고오시는것도 좋으실것같네요
<덧>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배우들이 안오더군요.
알고보니 처음에 사진찍으려 하는 사람이 없어가지고 없는줄 알고 배우들이 밖으로 나가려고 했었다더군요.
그래도 뭐 어떻게 해서 다시 전부 모였고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같이간 한명이 사진찍기 싫다고 해서 둘이서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배우들만 찍고 싶다고 요청해서 몇장 찍어왔습니다. (뭐 포즈는 비슷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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