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두사부 필름이란 회사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두사부필름. 왠지 두사부일체가 생각나게 하는 이 영화제작사는 두사부일체를 감독한
윤제균 감독님이 두사부일체를 만든이후 독립해서 만든 영화 제작사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색즉시공 1&2, 간큰가족, 낭만자객, 1번가의 기적,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있죠.


두사부 필름이 위치한 건물

한달전 이 두사부필름에서 새로 계획중인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평을 하는 기회가 있어서(알바죠 ;;)
논현동에 있는 두사부필름 사무실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약속 시간이 2시였기 때문에 집에서 적당히 점심을 먹고 출발해서 학동역에 내려
일러준 길안내를 따라 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2층에 위치한 사무실. oos글자가 떨어진게 눈에 띈다

사실 두사부필름도 이름이 있는 영화 제작사이고 해서 좀 좋고 으리으리한 곳에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습니다만
생각외로 사무실이 조그맣더군요. 아마도 영화 제작자체가 돈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사무실에는
크게 돈을 쓰지 않은것같은것같습니다(하지만 논현동이 싼건 아닐텐데?)

사무실은 중앙에 넓은 공간엔 모여서 회의할만한 테이블등이 놓여져있고 
몇개의 개인 방을 나눈 벽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개인 방은 한군대 밖에 들어가지 못해서
그 방안의 사정은 잘 모르지만 중앙의 넓은 공간은 영화사의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 그냥 조그만
사무적인 사무실같아 보였습니다.


사무실 입구

이미 사무실엔 시나리오를 평가하러 모인 다른 사람들이 앉아있었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담당자가 와서
시나리오를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시나리오가 제법 장수가 많을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두사부 필름이 그간 내놓은 영화들이 대부분이 휴먼 코미디이기에 휴먼 코미디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지만
이번 시나리오는 휴먼 드라마쪽이었습니다. (해운대는 절대 아닙니다)
제목이나 내용, 시나리오 평가든은 비밀을 지키는게 원칙이니 넘어가도록하고
시나리오를 2시간정도 읽으면서 준비된 설문지를 채워넣고 나머지 한시간동안은 시나리오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저는 좀 거의 시간다되서 갔던거라 중앙 테이블에서 시나리오를 읽었었는데 알고보니 인원이 많아서
인원의 반은 다른 방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있었더군요. 토론시간엔 그 분들도 밖으로 나오셔서
다같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도 나름 열심히 영화를 본다고 봤었지만(보기만...)
오우 영화에 대해 잘 아시는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다양한 이야기들도 나오고 저도 열심히 이야기 해보려했지만
워낙 아는게 없다보니... 그저.... 잡소리만 하고 왔습니다.

사무실의 사진을 좀 찍고 싶었으나 사무실이 너무 엉망이라고 다른분들이 계셨던 그 방안만 찍게 해주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몇장 찍고 왔습니다.




별로 아는것없이 경험삼아 다녀왔던 시나리오 평가. 나름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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