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키노차야를 인수한 LG그룹의 계열사 LF푸드.
이 LF푸드에서 2009년 3월 19일 종로에 새롭게 오픈한 씨푸드 레스토랑 하코야 씨푸드에 4월 6일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갔다오게 된것은 오픈 기념행사로 50%를 세일한다고 하기에 이 기회를 놓치면 언제 싼가격에
먹겠나 하는 생각에 허겁지겁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10일까지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가도 못먹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이 주변 사람들중에 예약을 하지 않고 가서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들어갔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일단 가보자라고 생각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빌딩 지하에서 연결된 입구

하코야 씨푸드는 입구가 두군데인데요. 하나는 외부에서 바로 들어올수 있는 곳이고 또 다른 하나는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인 르메이에르 빌딩 지하에서 연결된 곳입니다.
저는 외부에서 연결된 곳을 몰라서 빌딩안으로 들어가서 이동을 했는데요 가는 길이 표시가 되어있긴 했지만
좀 많이 돌아가야 하더군요. 가시는분들은 외부에서 바로 연결된 입구를 찾아서 들어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외부에서 다이렉트로 갈수 있는 입구
 

아직 개장전인데 벌써부터 사람이 바글바글

예약을 못했으니 웨이팅순서라도 빨리 해놓자라고 생각을 해서 오픈시간이 11시 30분보다 30분 일찍 도착을했음에도
이미 사람들이 제법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순간 아 더 빨리 왔어야 하나? 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사람들이 몰려들어오더군요.



잠깐 딴짓하고 있었더니 어느세 꽉 찬 로비
 

오픈을 앞두고 입구에 모여있는 서버들
그렇게 11시 30분이 되어서 오픈을 하고 일일히 순서대로 이름을 호명해서 자리로 이동을 시켜줬습니다.
저흰 웨이팅이고 해서 걍 신경도 안쓰고 앉아있었는데 바로 제 이름이 호명이 되더군요.
럭키~ 웨이팅이고 모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운이 좋았네요.


자리도 쇼파가 껴있고 음료수쪽에 가까워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최상의 품질을 약속한다는 종이가 올려져있더군요. 거기엔 할인 이벤트에 대한 공지도 적혀있었는데
부득이 음식을 남기는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있는 문구는 조금 압박스럽더군요.

 
자리에 앉고 소지품을 자리에 놓고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서버가 와서 물을 따러주려는데 자리에 컵이 없더군요.
서버도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다가 옆자리에서 컵을 가져오더군요. 컵을 새로 가져올줄 알았는데 서프라이즈~
바로 다른 서버가 컵을 가져와서 옆자리에 나두긴 했지만요.


초밥&롤 파트, 바로 앞에 보이는건 아마 양념게장 이었던것같습니다.
부페는 일단 음식 구경으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일단 전체적으로 뭐가 있는지 돌아다니면서 파악을 했습니다나오는 음식을 거의 다 맛보는게 목표였긴 하지만 다 먹는다는건 일단 무리고 어느정도 음식의 순서를 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더군요..


음식을 그릇에 담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고른것은 바로 초밥과 롤이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기도하고
일단 미리 종류별로 다 담고나서 다른거 먹으면서 하나씩 골라 먹어야겠다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쉽게도 샥스핀 군함말이와 스파이시롤인가가 이미 나가고 없었던 관계로 담아올수 없었습니다.
초밥의 퀄리티는 그냥 일반적인 부페에서 먹는것보다는 살짝 낳은 정도의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먹을만은합니다.
롤도 다 먹을만 했구요. 아보카도 연어알 롤인가? 뭐 그건 터지는 느낌이 좋더군요.
저중에 치즈로 덮은 롤은 살짝 비추. 예전에 딴대서 먹었던것보단 낳긴 하지만. 치즈를 좋아하는 저도
좀 먹기 거북한 맛이더군요. 치즈 좋아하시는 분만 드시길


초밥과 롤로만 이루어진 접시를 하나 만든 뒤 간단하게 회를 몇점 들고왔습니다.
이런식의 씨푸드레스토랑을 처음오는지라 다른 씨푸드레스토랑은 어떻게 주는지 모르겠으나
손님이 직접 회를 덜어가져가는게 아니라 미리 따로 조그마한 접시에 일정수만큼 올려놔주더군요.
뭐 저야 연어든 다랑어든 안가리지만 연어같은 경우는 호불호가 좀 갈리는게 아닌가 싶은데
강제적으로 먹게 만드는 부분은 살짝 거슬렸습니다.(참치만 먹고싶은데 연어도 먹어야하잖아!)


중국 음식 파트. 아마 밥이었던것으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초밥이랑 롤은 테이블에 나두고 천천히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회만 빨리 먹고 다음 접시를 채우러 돌아다녔습니다.
이번에 담아오려고 생각했던것은 궈바로우랑 레몬 크림소스닭고기등이었는데 궈바로우는 이미 동이 났더군요 -ㄴ -a
야끼소바도 동이났길래 몇가닥 안남은 면가닥과 레몬 크림소스 닭고기 한개만 집고 잡다하게 담으러 돌아다녔습니다.


구운 꽁지 초밥이라는 처음보는 초밥이 추가가 되었길래 담고 나머지는 그냥 깨작깨작 아무렇게나 담아왔습니다.
훈제 연어도 하나 들고왔네요. 한점가져왔는데 엄청 큼직하더군요
크림 레몬소스 닭고기는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좀더 가져올까 싶기도 하더군요.


즉석 요리 코너. 스테이크와 가리비, 소금구이새우, 철판볶음 새우 등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줄은 전부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서있는 줄입니다.
가리비, 소금구이 새우같은것만 먹기 위해서는 양해를 구하고 살짝 들어가서 골라 받아오는것도 가능합니다.

<덧>모르시는분이 사진 찍는데 너무 빤히 쳐다보셔서 민망... 예의상 모자이크 처리해드려야하나;;;



바로 줄서서 스테이크를 받아왔습니다. 사실 같이간 사람이 시작은 스테이크부터라는 괴상한 논리를 내세우면서
처음에 받아와서 몇점 먹긴했지만요.


철판구이 새우도 좀 받아왔습니다. 원래 스테이크랑 철판구이랑 담당이 한명씩 따로 있었는데
철판구이는 사람이 별로 안찾아서인지 자꾸 사라지시는듯?
스테이크담당하시는 분이 궁시렁 돼면서 도와주시더군요.


이 접시의 중심은 역시 스테이크같군요. 같이 간 살마은 스테이크가 육즙이 아닌 물이 나오는 느낌이라고 그러던데
전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확실히 육즙인지 물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나오긴 하더군요.
꼬치가 나름 괜찮았었던것같습니다. 단지 나무막대가 깨끗하지 않아서 손에 좀 묻는다는 느낌이 드는것만 빼면요


즉석요리 바로 옆에는 딤섬류와 피자, 스파게티, 타코야끼등이 있습니다.(그외에도 있는데 별로 관심없어서 기억이)
근대 피자와 스파게티의 위치가 너무 끝인지라 조금 아쉬운 감이 있더군요.




3종류의 딤섬. 각자의 명칭을 좀 알고 싶었지만 한곳에 뭉틍거리게 모아놓고 이름을 옆에다가 대충 놔두니까
어떤게 어떤건지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맨위의 금붕어를 닮은 교만 모양이 특이해서 매칭시킬수 잇었던것같네요
금붕교인지 금봉교인지 그런식으로 적어놨었던것 같습니다.


궈바로우, 딤섬 3종세트, 타꼬야끼, 피자로 바로 위의 파트에서 나오는 음식으로만 채운 접시입니다.
이전에 없어서 못받아왔던 스파이스롤이 있길래 하나 담아왔습니다.
딤섬류는 정말 맛이 없더군요. 비추입니다. 비추.
피자에 경우도 그닥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오른쪽 피자는 도우가 다 타버려서 탄빵을 먹는줄 알았습니다.


스파게티는 이렇게 접시로 나옵니다. 그냥 막 집어올수 있는게 아니라 미리 스파게티를 달라고
이야기를 해놔야 나중에 찾아가서 받아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들인 수고에 비해서는 딱히 맛있지는 않더군요.

<덧> 이 접시를 먹을때였나? 바로 전 접시였었나. 음식을 접시에 담아서 자리에 왔는데
초밥&스시를 한대 모아서 놔두었던 접시가 치워져있더군요. 초밥은 거의 다 먹었지만
롤은 좀 남아있었는데 ㅠ.ㅜ 안먹은 롤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서 그냥 포기해버렸습니다.


우동, 소바, 전이 있는 파트. 우동은 메밀면, 옥수수면, 우동면 이렇게3종류가 있었습니다.
먹을 면을 담아서 담당직원에게 주면 한번더 데치고 국물을 부어줍니다.
거기에 건더기로 세팅만 하시면 되죠.


디저트파트. 한면엔 쿠키, 빵, 케익등이 있고 다른 면엔 과일과 타르트등이 있습니다.


배도 부르고해서 건더기도 하나씩만 넣은 우동의 모습


면을 전부 맛보고는 싶은데 나갈 시간이 다되서 그냥 한대 뭉쳐서 받아와봤습니다.
3색 면 우동. 우동면이야 두께부터 다르니 차이가 나지만 메밀면과 옥수수면은 잘 모르겠더군요.
일단 배가 불러서 더욱 차이를 못느꼈던것같습니다.


디저트, 호박무스, 레어치즈케익, 생크림케익, 푸딩등을 담아왔습니다.
호박무스, 레어치즈케익이랑 조그마한 삼각형 모양의 빵(이름이 잘 기억이)이 먹을만 했던것같습니다.
호박무스나 레어치즈케익이 너무 차가운게 아닌가 싶긴 하더군요


유일하게 내가 건들지도 않은 파트. 솔직히 이 바엔 제가 먹을만한게 없었던것 같습니다
가짓수도 얼마 안돼고 밑반찬류가 있지 않았었나 합니다.


샐러드바쪽에 있는 팥빙수입니다. 직원에게 달라고 그러면 빙수를 갈아줍니다.
안의 내용은 그후에 알아서 세팅하면되죠.


같이 간녀석이 세팅해온 팥빙수.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과일을 엄청 조금 받아와서 좀 추가했더니
살짝 안이쁘네요. 더군다나 팥을 조금밖에 안집어넣어서 한입먹고 팥받으러 갔다왔습니다 -ㄴ -a


요거트 아이스크림. 맛있더군요. 시간이 다되서 아이스크림을 더 먹고 싶었지만 먹지 못했네요.


두명의 평일 점심 가격이 57,200원입니다. 물론 50%할인할때라서 이거의 반인 28,600원 냈지만요.
한명당 14,300원을 내고 먹은거죠. 싸게 잘 먹었네요. 하지만 이가격이니까 잘 먹었다고 생각이 드는거지
왠지 정가 내고 오기엔 살짝 아까울것같습니다. 시간도 2시간이라고 딱 정해져있는것도 그렇구요
처음부터 왕창 먹으면 한시간만 먹어도 배부르긴 하겠지만 이번에는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많이들어놔서..
전복이나 대게중에 하나만 있었으면 좀 이야기가 다를지도 모르겟지만요.

4월 10일이면 50%할인이 끝나지만 11일부터 30일까지 30%할인으로 바껴서 할인 행사를 계속 한다고하니
그안에 한번쯤 다녀오셔도 좋을것같네요. 저도 한번더 가고 싶긴한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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