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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일 기축년이 시작이 되었다.

매년 1월 1일엔 항상 일년동안 내가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게 된다.
새로운 맘으로 새로운 각오로... 더 잘 해보자고.
특히 새해에 올라오는 해를 보고있자면 더더욱 그런 감정이 고취된다.

금년엔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일도 있고 해서 각오를 다시 할겸 일출을 보러갔다왔다.
시간이 없는관계로 동해까지 가진 못하였고. 아침에 아차산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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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31일 뉴스에서 서울 일출 예상시간을 보고 생각보다 늦길래
갑자기 가고싶은 마음이 확 생겨서 모바일 게임 리뷰어인 쵸이얍과 나이스샷에게
남산에 일출을 보러가자고 꼬득였다.

다행이도 꼬득임에 넘어왔고. 거기에 세르망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동생도
같이 가기로 해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간에 남산보다는 아차산이 더 낮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남산보다 가깝기에 급히 계획을 수정해서 아침 6시 30분에 아차산역에서 모이기로했다

2009년 1월 1일 아침 6시 30분.
시간맞쳐 아차산역을 갔지만... 오기로 한 3명은... 한명은 차가 안와서.. 두명은 늦게 일어나서
7시가 다돼서 도착을 했다...

일출시간까지 남은시간은 40분정도...
부리나케 아차산 입구를 향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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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럼 일출을 보려고 아차산을 향하는 인파가 정말 많았다.
길을 몰라도 사람만 따라가도 아차산이 나올정도.
아차산입구에 도착하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빠르게 올라가기도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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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점점 밝아지는 주변을 보고있자니... 과연 일출을 볼수 있을지 하는 걱정도 많이들었다.
너무 늦게 온탓에 속만 타고....갈길은 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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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정상적인 코스는 아니고 돌 경사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가길래
빡시긴해도 빠른시간내에 올라갈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우리도 경로를 틀어서
돌 경사를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올라왔다 판단되어서 주변을 보니 해가 뜰방향으로 산이 하나가 가로막고 있는것이
아닌가 -_ - OTZL 이런... 난감한 경우가..

그렇다고 더 올라가자니 올라가는 도중에 뜰것같고.... 결국 바로 뜨는 해는 못봐도
뜨고 있는 해는 보이겠지... 그걸로 만족하자는 생각에 그냥 그자리에서 멈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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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뜰시간이 되었고. 주변에서 함성소리가 들리는것으로 봐서는 해가 뜬것같았지만
우리가 보고있는곳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거 못보는거 아냐? 라는 불길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아 못봤나보다... 라는 포기감이 들었고.

그냥 내려가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같이 간녀석들이 좀더 있어보자고 해서
기다렸더니 산 끄트머리에서부터 조금씩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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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못보나 싶었는데 보게 되니... 감격스러웠다.
비록 정상에서 보는것만큼 멋진 모습은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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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출을 보고 있으니 아 이번년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
라고 각오도 다시 잡게 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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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잘 찍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처음 찍어보는 일출 사진이었다.
사진 내공도 없고 장비도 없고... 또 다시 DSLR 생각이 간절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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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진을 찍고 하산을 하고 있는데.. 옆을 통해 보이는 해가..
위에서 본것보다 좀더 낳은게 아닌가 -_ - 나무가 가리는것도 없고...

또다른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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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본 새해 일출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새해 일출을 실제로 본건 처음이었던것 같기도하다..

이제 일출도 봤으니 새로운 맘 새로운 각오로 2009년을 열심히 달려가야겠다.
내 목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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