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30일 졸업 여행으로 1박 2일로 여수를 다녀왔습니다.
여수 가는길에 전주 한옥마을 근처 종로회관에서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긴했는데 전 뭐 별 특별한건 잘 모르겠더라구요;;;;
전주 회관 우측에 있던 '전동 성당'
호남지역 서양식 근대 건축물로는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고 우리나라 천주교 첫 순교자가 나온 곳이라고도 하더군요. 영화 '약속'에 나왔던 곳이라고는 하는데 영화를 본지 오래되나서 기억에는 없네요.
한옥마을은 시간상 그냥 지나칠수밖에 없었지만 기념컷 한장.
여수 첫번째 코스로 들린 '향일암'
그리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좁은 동굴계단을 올라가면 있는 암자에서 보이는 넓게 펼쳐진 바닷풍경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더군요.
처음 여행 계획 짤 때는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관람하는 코스로 잡았었는데
예전과 다르게 6시에 300명 한정 거북선 유람선 하나만 운행을 하고 사전 예약이 다 끝나서 여수 야경하면 돌산공원이라고해서 코스를 변경.
바다에서 보는 야경을 못보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돌산공원에서 보는 돌산 대교 야경도 볼만 하더군요.
마지막 조형물은 돌산대교와 일직선으로 놓여져있는 돌산대교 준공 기념탑
저녁은 잡아둔 팬션에 같이 있는 횟집에서 자연산 회로 해결을 했습니다.
전 회 정말 좋아하는데 이래저래 불려다니느라 정작 회는 많이 먹지 못했네요..
(뭐 항상 학교 행사하면 많이 먹지 못하지만서도..)
아침에 출발하기 전 팬션에서 조금 나오면 나오는 바닷가에서 한컷
두번쨋 날 첫번째 일정은 오동도 관람.
첫쨋날 유람선을 타지 못한관계로 단체로 유람선을 타고 오동도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근대 뭐 오동도를 둘러 본 것 보다는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지고 논게 더 인상 깊었던것 같습니다. 사진도 좀 건졌고 ㅎㅎㅎ
유람선 관람이후 짧게나마 오동도도 도보로 둘어보았습니다.
시간상 다 돌지는 못했고 용골이라 불리우는 곳까지만 갔죠.
크.... 이때 좀 깝치면서 용골 본다고 돌들을 뛰어내려가다가 스트로보가 뚝 분질러지면서 굴러떨어져서 사망했네요....내 스트로보 ㅠ.ㅜ
오동도 관람을 마치고 다음으로 들린곳은 장어탕집.
대형 냄비에 담긴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여행선물로 준비한 갓김치를 수령하러 나갔다 온사이에 남은건 그릇에 담긴 볼품없는 저것뿐이더군요.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장어탕먹는다고 하니 난색을 표하시던분들도 잘 드셔서 다행이었던것 같네요.
다음은 원래 순천으로 넘어가서 갈대숲 혹은 정원박람회 했던곳을 둘러볼까 했는데
다들 너무 피곤하다고 하여 그냥 근처 건어물 시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교수님들과 함께 막간을 이용하여 낚지와 개불을 먹었지요.
하지만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부산에서 오신 학우님이 가져온 과메기.
크 간만에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가져오신 과메기가 특출난건지 정말 맛있더군요.
물론 너무 먹어서 후반가니 좀 물리긴 했지만요
진짜 물릴때까지 배터지게 먹고 버스로 이동하여 서울로 올라옴으로써 1박 2일에 짧은 여수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계획 짤때는 진짜 알차게 빡빡하게 짰는데 역시 단체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는 않네요
이래저래 시간에 쫓겨 좀 대충 본 경향이 있는것 같아서 나중에 진짜 제대로 한번 더 가고 싶군요.
ps. 스트로보만 망가지지 않았어도 개인적으로도 참 좋은 여행이 되었을텐데 좀 아쉽네요..